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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조지아

[조지아]아할치헤 golden gate 숙소 미미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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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동안 무리를 했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하루종일 숙소에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관련하여 트빌리시숙소값이 대부분 올라갔다. 보르조미에서 이틀간 더 머물기로 하고 하루종일 숙소에서 뒹글고 밥해 먹고 장아찌 만들고 했다.

저 병은 숙소에서 팔라고 하니 그냥 줬다. ㅎㅎ나는 여행 가면 싼 데서 잔다 그리고 거의 밥을 해 먹는다 하지만 아할치헤는 두 가지 조건을 다 충족하지 못했고 적당한 수준에 방인 골덴게이트호텔에서 여정을 풀었다. 모든 숙박시설이 라바티캐슬 주변에 몰려있어서 거리는 어디든 좋았고 대부분의 숙소는 b&b시스템이었다.(배드와 블랙퍼스트) 첨 알았음 ㅎ

 
숙소에 첫인상은

계단은 천국에 계단이요 중세유럽풍에 귀족집에만 있다는 아치형에 앤티크 하면서 르네상스 한 계단이다. 저길 캐리어 들고 올라가야 한다. 사실대로 라면 비추다.

방은 그럭저럭 쓸만했다. 그렇다면 조식은?

대체 뭘 먹어야 하나....

당연히 한식파인 나에겐 맞지 않는 식단이고 캐리어를 끌고 올라가야 하는 계단이 버거웠지만 글을 쓰는 이유는 호텔 여주인인 카탈리나 때문이다. 카탈리나는 나처럼 완벽한 유치원 수준에 영어?? 를 구사하며 대부분은 구글 번역기로 대화하지만 그 짧은 대화에서 따듯함이 느껴졌고 결정적인 마지막날 체크아웃하는 나에게 구글번역기를 내밀었다.

내용은 즉

깜빡하고 소시지를 빼먹었어요 너무 미안해요였다. 사실 먹으면서 오늘은 더 먹을 게 없구나 했는데 빼먹은 거였다. 그걸 연신 미안해하는 모습에서 한국사람 같은 따듯한 정을 느꼈고 언제든지 다시 오라며 나를 배웅해 줬다

그러면서 벽 한편에 있는 이 미니와인을 주었다. 뭐지 밀디아니는 체인인데 ㅎ 치난 달리 하고 내가 웃자 노 마이패밀리와인 굿굿

그는 상속녀 인가 하하하 사실은 미궁 속으로 ㅎ 다음 나는 걷기 싫어하는데 여행기간 동안 242킬로를 걸었고 아직 이달은 끝나지도 않았다

3월 초를 보라 침대와 물아일체로 최소한의 동선만 움직이는 저 미니멀 한 삶을
 
그렇다 난 구글평점 1위와 트립어드바이저 1위 댓글후기 1위에 빛나는 미미노식당을 간 이유는 숙소 30초 컷... 난 여기를 떠나는 삼일 내내 왔다. 식당 딸들인 마니와 리카(17세)가 이뻐서 간 건 아니다

고수 뺀 흐멀건한 하라초 맛은...
그냥 그렇다

둘째 날

포크바비큐와 홈메이드레드 하프, 맛은... 사장이 고혈압이 있을게 분명하다. 이렇게 짜게 먹고 없을 순 없다. 혈압이 20 상승하였습니다. 와인은 와 와 와 초무침해 먹을 때 넣어도 되겠어 ㅎ 나에 표정을 읽었는지 배테랑 큰딸(두 명이라 큰딸이라 칭함 가족 관계모름)

이 서비스 차차 한잔이 판세를 뒤 업었다 내가 알기론 차차는 포도껍질을 증류해서 만드는 50도가 넘는 독한 증류수로 알고 있었는데 그 맛은 천국에 맛이었다. 코로 풍기는 피치향과 애플향이 나에 후각을 자극하며 입에 닿았을 때 훅 들어오는 보드카에 뜨거운 불덩이가 목을 타고 내려갈 때 보르조미 탄산수를 만난 듯 식도에서 천국을 경험하며 직장까지 부드럽게 내려갔다.

바로 난 리카 원모어 차차

4잔 연속 스트레이트 해도 될 정도로 맛이 좋고 독하지 않다.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취한 거 아냐 취하야ㅏ여리녀윶거

리카 이리 와보거라 이것은 무엇으로 만들었길래 복숭아향이 은은하며 사과향까지 이리 좋단 말이냐

리카) 그저 저는 복숭아로 만들어서 복숭아향이 나는 건데 무엇으로 만들었냐 물으시오니 복숭아라고 저는 그저...

그렇다 복숭아로 만들었다.

3일 차 등장이요

메뉴에 변함이 없다. 여기 늘 먹던 걸로 하라 초는 고수 빼주시고 스파이시하게 포크바비큐도 고수 빼고 소금뿌리 지마 진상인 건가 진상인 건가 야이야이야~~~~ 그리고 차차 두 잔 최고의 식전주다

한입 베고 바로 버림 고수는.....
전체적인
음식은 그냥 그렇다

화이트도
그저 밍밍해
여기 최고는.....

차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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